서울시가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1호로 추진 중인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이 '캠퍼스타운 지원센터' 설립과 함께 서울시·고려대·성북구 3자 협력을 기반으로 한 추진동력을 확보,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9월21일 박원순 시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3개 기관간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오전 10시40분부터 고려대학교 본관 1층에서 진행됐다.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은 유흥가 일색의 대학가를 청년창업의 요람이자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유도하는 새로운 유형의 서울형 도시재생 모델이다.

시가 2025년까지 마중물로서 1천520억원을 투입하고, 인적자원, 공간, 장비 등 대학이 가진 유‧무형 자산을 결합해 추진된다.

시는 시내 52개 대학 가운데 협력의지가 매우 높은 고려대를 중심으로 한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을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 사업은 2020년까지 시가 약 100억원을 투입, '창업육성'을 핵심으로 '주거안정', '문화특성', '상권 활성화', '지역상생'이 동시에 이뤄지는 지역창조형(도시재생 활성화사업)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6월 안암동 지역을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으로 선정, 이해 관계자인 지역 주민‧상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홍보 및 자원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창업·창작 전용 공간 '파이빌(π-Ville)'의 조성을 지난 9월 초 마무리했다. 이 공간은 창작, 창업, 문화예술, 공연,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구현하도록 고안됐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인 청년 창업 등 일자리 창출, 대학문화 특성화 사업과 연계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시가 운영비로 4년간 약 8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에는 15개의 창업·창작 입주공간, 강당, 코워킹스페이스, 아이디어카페, 3D프린터 오픈랩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11월 본격 운영을 목표로 현재 고려대에서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특히,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강의를 통해 고려대 교수 및 다양한 분야의 선배 창업자, 기업가를 초빙해 청년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전수한다.

시와 고려대는 지난 6월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한 후 사업 전반에 대한 컨트롤타워인 '캠퍼스타운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전담조직을 각각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캠퍼스타운 지원센터는 지난 7월11일 고려대 CJ식품안전관 내에 문을 열었다. 고려대 캠퍼스타운 조성 추진단장인 김세용 교수를 센터장으로 위촉, 매주 화요일 서울시-성북구-고려대 관계자 회의를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해 협의조정해 시행 중이다.

서울시는 안암동 캠퍼스타운을 비롯해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캠퍼스타운 조성단'을 7월부터 도시계획국 내 정규조직으로 신설했으며, 고려대도 전담 조직인 '캠퍼스타운 조성 추진단'을 신설했다.

한편, 서울시와 고려대는 오는 9월28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종합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