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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속) 新孫子兵法(신손자병법)
목은  |  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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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0.21  11: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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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모집시즌이 되면 크고 작은 기업들은 다투어 사원모집 광고를 낸다.

사원모집 광고문안에는 한결같이 ‘의욕에 넘친 패기있는 젊은이’ ‘야망에 찬 추진력이 왕성한 젊은이’ 즉 회사일을 위해서는 산이고 바다고 간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그런 젊은이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광고문안에 적절한 젊은이로 인정되어 뽑힌 신입사원은 서울역 청량리 역전에서 남대문시장 낯선 골목에서 소리 지르며 악을 쓰며 훈련을 받고 또 극기훈련이란 이름의 험한 산악 야간행군 ‘코스’까지 끝내고 서야 ‘트레이드마크’를 가슴에 달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이렇게 ‘스팔타’식 훈련을 받고 패기 있게 의욕적으로 일하라고 요구받으며 출발하게 된 기업초년생들은 한해 두해 기업을 살아가면서 멀지 않아 그 패기와 의욕이 그의 앞길에 크게 유리하게만 작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더러는 있을 수 있는 약삭빠른 선배들에 의해 터득한다.

‘모난돌이 정맞는다’는 신손자병법을 깨닫게 될 때쯤이면 그는 무작정 밖으로 뛰어 남보다 빼어난 업적을 세워 주위의 시샘을 받아 입쌀에 오르기보다 ‘웃으면서 뺨치고’ ‘면종복배’하는 실내 사업에 열을 올리기 마련, 열심히 일방아를 찧으면서 아니면 멍청한 표정을 하면서….

기업인들의 연례행사가 치러지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계절이오면, 우수수 떨려나는 중역들, 하나같이 모두들의 뒷통수에는 ‘책임’이란 딱지가 붙지 않았던가, 애사를 부르짖으며 연설하던 ‘불도져’ 중역도, 떨려 났으니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며 가끔 불평을 흘리면서 눈치껏 적당히 지내는 중역은 또 한계단 승진을 했으니까.

또 한계단 승진한 신손자씨는 책임에 대해서는 ‘알러지’가 있다. 그에게 떨어지는 책임은 철저히 딴 곳으로 돌려버리는 그런 재주가 있다. 그 책임을 떠넘길 상대가 그의 영향 밑에 있는 부하인 경우에는 더욱 편하다. 슬쩍 떠넘기고는 집중추궁을 하던가 집중성토만 하면 되니까. 그 상대가 엇비슷한 옆자리 일때에는 떠넘기기 작전은 다소 시비가 따르게 마련, 먼저 함정을 파두고 밀어제쳐도 보고 아래위를 가리지 않고 흑색선전을 펴기도 한다. 책임을 상사에게 돌릴 때는 거의 필사적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표제출도 불사하니까 물론, 안전핀을 꽂아놓고 말이다. 그리고 적고 큰 공로에 관한한 모두 자기 것이어야 한다. 그가 아니었으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우겨대면 되니까.

의욕에 찬 기업초년생들은 입사때의 패기로 앞만 보고 뛰어야하지 않겠는가.<198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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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0 14: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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