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에도 국고채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10조1천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보다 8천억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또 매월 9～10조원 수준으로 균등발행해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국고채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또한 국고채 원금․이자분리채권(STRIPS) 활성화, 국고채 시장 저변 확대 등을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국고채 발행 계획’ 12월22일 발표했다.

기재부는 먼저 재정의 역할강화를 통한 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내년 국고채는 전년과 유사한 규모인 110조1천원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미국 금리인상 속도․폭, 중국 경기둔화 여부 등 대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급여건을 감안할 때 발행물량은 차질없이 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고채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고, 효율적인 재정자금 조달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약 9~10조원 수준으로 월별로 균등발행하고, 장·단기물 수급, 만기 분산, 재정조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기물별 최적 발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장기물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반영해 중장기적으로 초장기채 공급량을 확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월별·만기별 발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또한, 국고채 시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단기채 수급기반 확충, 경과채 거래 활성화 등을 위해 국고채 원금·이자분리채권(원금/이자를 분리해 원금채권 및 6개월 단위의 개별 이자채권 파생)전담 PD제도를 도입한다.

교환 방식도 개선해 교환시장 참여유인을 제고하고, 선매출 제도(신규발행 3개월 전부터 지표종목과 차기지표종목을 동시 발행) 및 발행일전 거래시장을 보완·활성화하여 시장 변동성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 재정증권 입찰 대상에 국고채 전문딜러(PD)를 포함시켜 입찰참가자 간 경쟁을 유도하고 수급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장 참여자 특성별 ‘맞춤형 협의채널’을 상시화․정례화하고, 국고채 시장 저변 확대 등을 위해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PPD) 자격요건 완화 및 PD평가체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