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 기업인을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한 새누리당의 의견을 받아들여 ‘국가발전’과 ‘국민대통합’을 고려한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경제인도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건설공사 입찰담합’ 사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7월16일 청와대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만나 △생계형 서민의 대폭 사면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사면 대상에 경제인 포함 △대상자가 가능한 많은 대규모 사면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건의한 기업인을 포함한 ‘통 큰 사면’에 대해 “당의 건의 내용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에 따라 여야 정치권이 6~7월 건설업계와의 간담회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건설산업 발전과 해외건설 진출 족쇄’로 불리는 입찰담합에 따른 입찰참가자격제한 문제 해법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건설의 날’ 행사에서 ‘제2 중동붐’ 실현을 위해 건설업계가 다시 한번 나라 경제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어 해외건설시장 진출 등에 걸림돌이 된 입찰참가자격제한 등을 광복절 사면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