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유지관리를 내실화하기 위해 승강기 유지관리 부실점검이 우려되는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행정안전부는 4월 22일부터 지자체,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합동으로 ‘2024년 승강기 유지관리 실태 표본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최저가 과잉경쟁이 지속되고 부실점검을 우려하는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업계 차원의 자발적인 품질 제고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2023년부터 관계기관 합동 표본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표본점검에서는 유지관리 부실이 우려되는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하여 8건의 위반행위를 적발·조치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전년에 비해 점검 대상을 30개로 확대하고, 점검 횟수도 상·하반기 총 2회로 늘려 실시한다. 또한 점검 결과와 조치사항은 연 2회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작년과 동일하게 최저가 낙찰, 최단시간 점검, 중대고장이 많은 업체 등 유지관리 부실이 우려되는 업체 17개를 선정하고, 올해는 유지관리사업자 실태조사의 사각지대에 있는 ▲원격지 유지관리업체 ▲공익제보 업체 ▲작년 행정처분 받은 업체 등 13개 업체를 점검대상에 추가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점검 항목별 실제 점검 이행 여부와 기술인력·설비 등 유지관리업 등록기준 등 준수 여부, 승강기 사고 통보가 누락되지 않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