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단체들의 총회와 행사가 줄줄이 연기되는 등 ‘코로나19’ 창궐의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회장 김정호) 2월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총회를 서면으로 대체했고, 민원인 왕래가 많은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김연태)는 2월27일에 예정되어 있던 정기총회와 매년 3월 25일에 열리는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을 잠정 연기한데 이어서 사무실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도 2월25일 협회 대강당에서 열기로한 정기총회안건을 대의원 서면결의로 의결하고, 부득이 협회장 선출은 이날 13시30분부터 1층 옥외주차장과 현관에서 지회별로 시차를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최영묵)과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 및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용규) 도 대면 접촉을 줄이는 등 회관에 대한 ‘코로나19’ 사전예방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출입구에 설치된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공용 공간에 대한 방역 작업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감염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며, 사무실 및 출입문 손잡이, 승강기 버튼 등 신체 접촉 부위에 대해서는 집중 소독을 이어가기로 했다.

본부 폐쇄 또는 부분 사무실 폐쇄에 대비한 별도 대응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도 3월7일 시행 예정이던 제31회 감정평가사 자격시험 제1차 시험도 4월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변경되는 시험일정은 향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여 시험 예정일 최소 1개월 이전에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또한 2월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코리아빌드 전시회가 취소됐고, 대한건설협회와 법무법인 율촌이 오는 3월19일 열기로한 ‘건설공사 중도 타절(해제) 등 건설클레임 대응 교육’강좌 역시 4월 23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