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비 14.5p 상승한 90.6으로 집계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1월2일 이 같이 발표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8~11월 동안 70선 중후반 주위에서 횡보세를 보이며 부진했는데, 12월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5개월 만에 다시 90선을 회복했다고 밝히고, 전월비 14.5p 상승은 지난 2015년 7월 이후 1년5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상승 이유를 11월에 76.1으로 부진했던 영향으로 12월에 통계적 반등 효과가 작용했고, 연말에 공사 발주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영금융연구실장은 “ 특히 신규 공사수주 지수 중 주택 공사수주 지수가 전월비 17.5p나 상승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상승은 규모에 관계 없이 모든 기업 지수에서 나타났는데, 대형업체 지수는 전월비 15.4p 상승한 100.0로 1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100.0)을 회복했고,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비 14.8p 상승한 90.6로 지난 7월 103.0 기록 이후 가장 양호했으며, 중소업체 지수도 전월비 12.9p 상승한 79.6로 2015년 7월 80.9 이후 17개월 내 가장 양호했다.

특히 신규 공사수주가 전월비 8.9p 증가했는데, 86.9, 토목 3.2p 하락한 77.6, 주택 17.5p 상승한 95.1, 비주거건축 2.7p 하락한 69.3으로 주택수주 증가가 CBSI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기업이 19.0p 상승한 98.2, 지방 기업이 8.3p 상승한 79.9를 나타냈다.

한편 연구원은 1월에는 12월 실적 대비 20.6p 낮은 70.0로 전망했다. 통상 1월에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12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