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단독주택과 실험주택에만 적용됐던 제로에너지 그린홈 기술을 기존 아파트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그린 리모델링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삼성물산, (유)에스와이는 국가연구사업인 ‘제로에너지 대응 주거용 건물의 복합 외피시스템 개발’(총괄연구책임자 강재식 선임연구위원)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단독주택 및 실험주택에만 적용될 수 있었던 제로에너지 그린홈 기술을 기존 공동주택(아파트)에도 적용할 수 있는 “그린 리모델링 기술”로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서울 청담동 래미안 아파트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제로에너지 그린홈 기술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절감 건축기법 등을 적용한 에너지 자급주택 기술로 특히 에너지 절감 건축기법으로는 단열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단열 벽 및 창호 기술 등이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그린 리모델링 기술을 통해 외단열(건물전체를 외부에서 단열재로 감싸는 것)시스템을 공동주택에 적용했다.

이 외단열 시스템은 기존 공동주택에서 단열하기 어려웠던 부위의 열손실을 제로수준으로 줄였다.

특히 건설연은 건축법상 벽체단열기준보다 2.4배 높은 단열성능을 가진 PAS(Panel Approach System)라 불리는 조립식 모듈 외단열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성능수준의 초단열 문 및 창호(창문) 등 최신의 패시브하우스(첨단 단열공법을 이용하여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기술을 개발하여 공동주택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서울 청담 래미안아파트를 리모델링 전 대비 세대 당 냉난방 비용을 60~70% 절감 할 수 있는 국내최고의 그린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시켰다.

청담 래미안 그린 리모델링 프로젝트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超고단열 벽체의 外皮단열기술과 삼성의 Green 기술을 집약하여 지금까지 단독주택 및 실험주택을 통해서만 구현이 된 Passive House를 공동주택에서 실현이 가능토록 했다.

특히 외기와 접하는 면의 실내에서 단열을 시공함으로써 열손실이 컸던 기존 공동주택의 단열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열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외부에서 단열을 하는 외단열시스템을 아파트 棟전체에 적용했다

이러한 외단열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술인 PAS(Panel Approach System) 외단열 시스템은 기존 아파트 단열재보다 10배이상 단열성능이 높으나 두께는 1/10에 불과하여 가정용 냉장고, 냉동창고 등 특수목적으로만 사용되어 왔던 진공단열재가 적용돼 있으며, 단열성능 극대화를 위해 내부에서 사용하는 단열재인 비드법 2종 1호보다 열성능이 40% 향상된 경질 우레탄을 외부에 150mm 시공해 Passive House의 단열기준을 상회하는 성능을 갖도록 했다.

또한 외단열 공법 외에도 에너지 성능향상을 위해 실내에서 외기와 직접 면하여 결로 및 에너지 손실이 컸던 대피공간 및 실외기실 철재 도아 내부에 진공단열재를 넣어 만든 초고단열 방화문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 태양열 급탕 설비 등 Active Energy Saving 기술을 적용하여 공용부 시설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청담 래미안 그린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적용된 에너지 Saving기술을 통해 리모델링 전 대비 60~70% 절감하여 현존하는 국내 최고수준의 에너지 Saving 단지로 탈바꿈하고 이는 국가 녹색건축물의 로드맵에 있어서도 3~4년을 선도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국가 Green 건축 정책의 공동주택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