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정책으로 한전의 재무구조 부실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크다며, 그 원인이 전력구매단가가 원자력보다 1.9배나 비싼 LNG발전 전력구매가 급증하기 때문” 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 이언주의원(바른미래당, 경기도 광명을)은 10월16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언주의원은 한전의 2018년 1분기와 2분기의 전력구입비는 25조7천699억원으로 2017년 동기대비 1조9천929억원이 증가했다고 지적하면서, 전력구매원가가 원자력은 61.90원, LNG는 117.18원으로 55.28원이나 비싼데, LNG발전비율은 2017년 말 38.0%에 비해 2018년 1월 57.0%, 2월 52.2%, 3월 51.1% 등 1월~6월 49.2%로 11.2%나 급증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2018년 1-6월 한전의 전력구입비에서 LNG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36.19%로 2016년 27.7%, 2017년 30.4%에 비해 훨씬 증가했고, 그 결과 2016년 대비 2017년 LNG 전력구입비가 2조1천억원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전체 전력거래량 중 한수원 비중은 2017년부터 급감하고 있다. 즉 2015년 32.6%이던 것이 2018년 1-8월 23.5%로 9.1%가 감소햇다. 전체 전력거래금액 중 한수원 비중도 2015년 25.2%(10조4천959억원)이던 것이 2018년 1-8월 16.6%(5조4천754억원)로 8.6%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의원은 정부와 한전은 2018년 1, 2분기 한전의 대규모 적자가 유가인상 탓이라고 하지만, 국제연료값 상승으로 인한 계통한계가격(SMP)상승은 8.9%에 불과하다며, 한전의 대규모 적자는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구매단가가 LNG절반 값인 원자력 발전 비중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