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문건설 수주 실적은 지난 10월보다 약 18.6% 증가한 5조87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전년 동월의 약 99% 수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을 담은 ‘2017년 11월 전문건설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문건설업의 주요 업종들의 수주액은 대체로 감소한 반면 타 업종들의 수주액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수주액의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원도급은 전월보다 약 3.68% 증가한 1조5천억원 규모(전년 동월의 129% 수준), 하도급은 26.5% 가량 증가한 3조6천억원 규모로(전년 동월의 91% 수준) 추정된다.

수주액의 증가를 기록한 구조물 관련 전문공사업종으로는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업, 철강재설치공사업, 승강기설치공사업, 철도궤도공사업, 보링그라우팅공사업 등을 들 수 있다.

전문건설업의 상위 5개 업종(최근 5년간 전문건설업 전체 수주액의 약 70.7%의 비중을 차지)의 수주실적은 토공사업와 실내건축공사업,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 습식방수공사업의 4개 업종의 공사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철근콘크리트공사업만이 수주증가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토공사업은 22.6%가 감소한 4천820억원, 실내건축공사업은 42.3%가 줄어든 4천360억원,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은 49.1%가 적은 2천740억원, 습식방수공사업은 36.6% 축소된 2천180억원의 수주규모로 추정됐다. 철근콘크리트공사업만이 전월 대비 15.1% 늘어난 8천15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기존과 달리 전문건설업의 전체 수주액이 상위 5개 전문공사업종보다도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등 골조관련 업종들의 수주액 증가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