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 5월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7월도 6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업의 경기평가와 전망을 담은 ‘2017년 6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BSI)’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6월의 상승세가 금년 지속되는 건설업의 호황과 함께 꾸준히 이어지는 건설투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기존 분양물량에 대한 공사가 지속되면서, 일부 지역이 미진한 것을 제외하면 건설투자는 한동안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공사수주지수는 원도급과 하도급 모두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관련지수는 공사대금수금지수과 자금조달지수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인건비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동 지수가 타 지수항목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여전히 문제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재수급지수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장비수급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자재수급지수를 장비수급지수와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역별로 보면 지방에서의 자재수급지수가 장비수급지수보다 낮게 나타남에 따라 지방에서는 건설장비보다 자재수급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사안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전문건설업체들의 경기평가는 아직까지 양호하지만, 금년 하반기 이후의 건설투자 위축에 따른 수주감소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