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종합심사낙찰제 입·낙찰 시범사업이 ‘인주~염치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월부터 발주청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범사업 추진 특별팀(TF)을 운영해, 건설 엔지니어링 종합심사낙찰제 입·낙찰 절차 및 평가기준안을 마련했으며,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국가계약법 특례기준안 절차에 따라 시범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2018년부터 건설엔지니어링에도 도입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통해 평가기준·절차 등을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즉, 평가방식을 현행 정량·절대평가 위주에서 용역을 수행할 전문적인 역량 등 기술자 능력 중심의 정성·상대평가로 전환하고, 가격보다는 업계의 기술력 경쟁을 통해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문가 의견수렴, 업계 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중 시범사업 최종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7월부터 인주~염치 고속도로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10여 개 시범사업을 올해 내에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분석하고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부족한 점을 보완·개선하여 관련 제도를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가격이 아니라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한다면서, 발주청과 업계 간 갑·을 관계로 인한 불공정 관행을 바로 잡고, 대가산정기준을 현실화하는 등 건실하고 합리적인 건설엔지니어링 산업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범사업 대상은 △한국도로공사 ▲인주~염치실시설계용역 2개공구(40~60억원) 사업기간 2017~2018(14개월) ▲서창~안산실시설계용역(확장) 2개공구(40~60억원) 사업기간 2017~2019(18개월) ▲안산~북수원 실시설계용역(확장) 2개공구(40~60억원) 사업기간 2017~2019(18개월) ▲파주~포천건설사업관리용역 4개공구(30~40억원) 사업기간 2017~2024(7년) △한국수자원공사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사업 건설사업관리용역(22억원) 사업기간 36개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주동남 주변도로 건설사업관리용역(19억원) 사업기간 39개월 ▲이천 기업임대 공급촉진지구 조사설계용역(13억원) 사업기간 72개월 △한국철도시설공단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제5공구 기본설계(21억원) 사업기간 18개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