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비 1.4p 하락한 77.5로 집계됐다. 이는 3월 지수로는 2014년 3월 67.9를 기록한 이후 3년래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4월3일 3월 CBSI를 이 같이 발표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영금융연구실장은 “정치적 혼란 속에서 건설경기를 개선할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었고 재정 조기집행 효과도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4월 전망치는 3월 실적치 대비 10.3p 상승한 87.8로 전망됐다.

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0p 이상 상승한 것은 건설기업들이 4월에는 건설경기 침체수준이 3월보다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통상 4월에는 3월보다 공사발주 물량이 본격 늘어나는 계절적요인에 의해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전망치가 기준선에 못미친 80선 후반에 불과해 건설기업들은 4월에도 여전히 건설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

이실장은 “통상적으로 3월에는 동절기 이후 공사물량이 증가해 CBSI가 상승하지만 올해는 이러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4월 전망치 87.8 역시 기준선(100.0)에 미치지 못해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