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해왔던 영남권 신공항 계획이 김해공항을 확장해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결론났다.

국토교통부는 6월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사진은 브리핑하는 강호인국토교통부장관>

입지선정 용역을 맡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수석엔지니어 장 마리 슈발리에는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김해공항 확장 등 3가지로 압축된 후보군 가운데 ‘김해공항 확장’이 최적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다음날인 6월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용역결과 최적 대안으로 평가된 김해 신공항 건설방안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해 신공항 건설방안은 새로운 활주로 1본과 국제여객 터미널 추가 신설을 통해, 김해공항을 연간 3천800만명(국제 2천800만명, 국내 1천만명)의 처리능력을 갖춘 공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영남권 지역 항공수요 증대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의 후속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며, 김해 신공항이 영남권의 지역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로·철도 등 연결교통망 구축 작업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