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질유황결합재(Thiomer)를 사용한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공법’ 등 4건의 건설기술이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가 6월21일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제788호‘개질유황결합재(Thiomer)를 사용한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공법’▲제789호‘EVA시트 방수층 하부에 수팽창하는 아크릴레이트를 합지한 건식 비노출 방수공법’▲제790호‘포장도로에서 전기발열선을 활용한 상향열 집중식 융설시스템 설치기술’▲제791호‘경화시간을 다변화한 폴리우레아와 비산분진 저감형 스프레이건이 장착된 맥동주기 Zero화 국산도장장치를 적용한 옥상 노출 방수기술’등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788호‘개질유황결합재(Thiomer)를 사용한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공법’은 일반 아스팔트에 원유(原油) 정제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유황을 원료로 한 개질유황결합재(Thiomer)를 혼합하는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기술이다.

아스팔트 신기술 시공순서

기존의 개질 아스팔트는 좋은 성능에 비해, 어려운 포장 시공기술, 표준화된 생산기준이 미흡하고, 일반 아스팔트 대비 가격이 비싸서 많이 확대되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다.

개질 아스팔트란 일반 아스팔트에 고무 계열의 고분자 개질재인 SBS(Styrene Butadiene Styrene Block Copolymer) 등을 결합시켜 품질을 좋게 한 것으로, 아스팔트 자체에서 외부의 충격이나 압력을 흡수·완화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일반 아스팔트 대비 가격이 비슷하고, 별도의 추가 첨가재 없이 개질 아스팔트와 유사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중온 아스팔트를 개발한 것이다.

원유(原油) 정제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유황을 사용한 개질유황결합재(Thiomer)는 러시아, 인도, 중동 및 남미 지역 정유사들이 깊은 관심을 표명 중인 신기술이다.

방수시트 구성

제789호‘EVA시트 방수층 하부에 수팽창하는 아크릴레이트를 합지한 건식 비노출 방수공법’은 방수시트(EVA시트) 하단에 물팽창하는 성질이 우수한 아크릴레이트 재질의 젤을 붙여 시공하는 건식 비노출 방수공법이다.

이 신기술은 노출 방수공법이 현장에서 재료를 혼합함에 따라 재료 혼합이 균질하지 못하고 시공자

방수시트 시공 상세도(일반부)

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현장에서의 재료 혼합을 없애고, 공장에서 제작된 방수재료를 현장에서 쉽게 시공할 수 있게 개선했다.

특히, 방수시트에 물과 만나면 팽창하는 아크릴레이트가 합지돼 방수시트가 손상되어 빗물이 침투할 경우 화학작용을 일으켜 스스로 보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신기술은 기존 비노출 방수공법에 비해 시공방법이 간소하고 자가 보수 특성에 의해 유지관리 비용의 절감이 가능하므로 관련 분야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790호‘포장도로에서 전기발열선을 활용한 상향열 집중식 융설시스템 설치기술’은 포장도로에서 전기발열선을 활용한 상향열(上向熱) 집중식 융설시스템 설치기술로 겨울철 강설 또는 결빙으로 사고발생이 많은 도로의 취약구간에 전기발열선을 매설하고 발생하는 열을 상방향 집중해서 눈을 녹일 수 있는 결빙 방지시스템 설치 기술이다.

기존 기술은 강설 전에 장시간의 예열가동이 필요하고, 잦은 누전 등으로 인한 고장발생 등 유지관리 측면에 문제점이 있었으나, 이 신기술은 ①전기발열선의 발열열을 상향으로만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열손실방지 장치와 열전도체 개발했고, ②무인전자동 원격감시제어 System으로 눈이 올 때에만 융설이 가능하고, 노면이 일정온도에 다다르면 전력을 차단하도록 하여 전기사용량 절감했으며 ③노면에서 약 6cm 밑에 일정하게 전기발열선을 매설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갖도록 해 도로표면 속에 매설된 전기발열선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적이며 에너지 절약형 고효율 융설 기술이므로 겨울철 도로에서 특히 취약구간에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겨울철 폭설로 인한 비행기결항의 문제가 큰 공항 계류장 및 활주로 등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기술의 표준횡단면 개념도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기술경쟁력 강화 및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기존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부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해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권장하고 있으며, 1989년부터 올해 5월말까지 791개의 건설신기술이 지정됐다.

건설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aia.re.kr) ‘지식-건설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