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단위로는 최초로 아산탕정신도시 시범지역(175만㎡)에 ‘분산형 빗물관리 체계’가 구축됐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도시개발에서는 빗물을 빠르게 집수하고 배수하는 중앙 집중형 빗물관리에 중점을 두었으나, 아산탕정신도시에는 빗물을 발생원에서 머금고 가두는 분산형 빗물관리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분산형 빗물관리방식은 가능한 신속한 배수를 위해 콘크리트하스관 위주로 배수하던 중앙집중형 빗물관리방식과 달리, 가능한 많이 스며들고 오래 머물도록 다양한 빗물관리시설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불투수면 감소를 통해 빗물의 표면유출을 줄이고 빗물의 토양침투를 증대시켜 물 순환을 개선하고 오염을 저감토록 한다.

침투도랑, 측구형 침투시설, 식생수로, 빗물 저류조, 투수성 블록 등의 분산형 빗물관리시설을 통해 빗물을 발생원에서 침투·저류하고, 저류된 빗물은 조경용수, 청소용수, 하천 유지용수 등으로 이용토록 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유출량 감소에 따른 방재효과, 저류량 증가에 따른 대체 수자원 확보, 발생원(비점오염원) 침투로 인한 오염저감 및 하천 수질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는 동시에, 열섬저감 등 미기후 개선으로 에너지 절감 및 도시 쾌적성 증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아산탕정신도시에 시범 도입된 분산형 빗물관리체계를 1년간 모니터링해 면밀히 효과를 분석하고 검증함으로써 향후 그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