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분기 오피스 공실률이 전기대비 소폭 상승하고, 임대가격지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오피스빌딩에 대한 2016년 1사분기 공실률, 임대료, 투자수익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발표했다.

국토부는 3월 들어 다소 개선되고는 있으나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13.4%로 전기대비 0.4%p 상승했으며, 임대가격지수는 작년 3사분기 100.0에서 이번 1사분기 99.9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기준금리 동결 등 저금리 추세가 계속되면서 오피스에 대한 꾸준한 투자수요로 인해 자산가치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상승세가 다소 둔화돼 전기대비 투자수익률은 하락했다.

대부분 지역의 공실률이 상승했으나, 인천, 전남, 제주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도심지역 및 임대료 수준이 높은 일부 기타지역(홍대합정 등)의 공실이 다소 증가했으나, 강남지역 공실이 일부 해소되고 신규 공급면적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공실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IT(정보기술) 업체의 판교 이전, 삼성전자 본사 수원 이전('16.3) 등으로 전국 최저 수준의 공실률 유지했다.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은 조선업 등 제조업의 수출 부진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공실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임대료 수준은 기업 임대수요가 많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높으며, 임대가격지수는 대부분 지역이 하락해 임대료가 떨어지는 추세다.

서울은 명동 상권 등에서 일부 건물에 대한 수요증가로 임대료 수준이 상승한 반면, 대기업 및 IT업체의 서울 외곽으로의 사옥 이전으로 강남지역의 임대료 수준은 하락해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광주는 나주혁신도시로의 오피스 수요 분산과 금융업종 등의 구도심 이탈로 인한 수요 감소로 임대료 수준이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 경기, 부산, 서울 등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충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는 낮은 공실률로 인한 안정적인 임대수입으로, 제주는 제주 2공항 개발기대감과 관광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호황을 보이면서 비교적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부산은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양호한 투자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역경제 침체로 인해 상승폭은 둔화됐다.

2016년 1분기 오피스빌딩 임대동향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