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 가격이 4.15% 상승했다. 전년도 상승률 3.81%에 비해 상승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 울산, 세종 등의 전반적인 주택 매입수요 증가, 국지적 개발사업 시행 및 진척에 따른 인근 지역 주택가격 상승, 지역 간 공시가격 불균형 해소 노력 등 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1월29일 금년 전국 표준단독주택 19만호에 대한 가격을 공시했다.

서울은 4.53%, 인천·경기는 2.51%, 광역시는 5.52%, 시·군은 4.32% 상승했다.

국토부는 제주, 울산, 세종 등의 전반적인 주택 매입수요 증가, 국지적 개발사업 시행과 진척에 따른 인근 지역 주택가격 상승, 지역 간 공시가격 불균형 해소 노력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수도권보다 광역시 및 시․군 지역의 가격 상승폭이 큰 것은 제주, 울산, 세종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이 높은 가격상승률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표준단독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낸 2009년 이후로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 가격변동률을 시·도 별로 보면 제주 16.48%, 세종 10.66%, 울산 9.84%, 대구 5.91%, 부산 5.62% 등 8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높았던 반면, 강원 2.21%, 충남 2.22%, 경기 2.47%, 대전 2.48%, 인천 2.77% 등 9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제주는 각종 개발사업 및 외지인 투자증가 등의 영향, 세종은 정부 이전 관련 개발진척 및 성숙으로 인한 주택 수요의 증가, 울산은 우정혁신도시 등의 개발로 인한 주택가격 파급효과가 주택가격 상승세를 이끌었고, 경남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경북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상승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은 단독주택부지 수요증가 및 재개발, 뉴타운 정비사업 재개영향 등이 변동률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장 가격상승률이 높았던 제주도는 유입인구 증가, 제2신공항,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부동산투자 증가 영향이 뚜렸하다고 밝혔다.

시·군·구 별로는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78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이 174곳으로 나타났다.

상승한 지역 중에서 제주 서귀포시가 최고 상승률 16.98%를 기록했으며, 이어서 제주 제주시 16.21%, 울산 북구 13.21%, 울산 동구 12.67%, 부산 해운대구 11.10% 순이었다.

한편, 경기 파주시 0.31%, 강원 태백시 0.50%, 경기 고양일산서구 0.61% 순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가격공시 대상 표준단독주택 19만호 중에서 2억5천만원 이하는 16만9천317호(89.1%), 2억5천만원 초과 6억원 이하는 1만7천977호(9.5%),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1천793호(0.9%), 9억원 초과는 913호(0.5%)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5천만원 이하 구간은 감소한 반면, 그 밖의 구간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주택형태별로는 일반 단독주택 85.6%(16만2천666호)과 다가구주택 10.5%(2만11호)이 전체 표준단독주택의 96.1%를 차지했다. 그밖에 주상용 등 용도복합 주택이 3.8%(7천182호), 다중주택(141호)이 0.1%로 나타났다.

다중주택이란 학생, 직장인 등 다수인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고, 독립주거형태가 아니며, 연면적 330㎡ 이하이고 3층 이하인 주택을 말한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1월 29일부터 2월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해당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