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는 중국산 침엽수 합판의 덤핑사실로 인해 국내 산업에 실질적 피해가 있다고 최종판정하고, 향후 4년간 4.22%~7.15%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건의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조사개시 공고일인 지난 3월13일로부터 12월 이내에 덤핑방지과세 부과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건의는 (사)한국합판보드협회가 중국산 침엽수 합판의 덤핑으로 인해 국내 산업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올 1월30일 반덤핑 조사를 신청한 것에 따른 사안이다.

무역위원회는 그간 국내생산자, 중국 공급자에 대한 국내외 현지실시와 공청회 등을 실시했고, 이번에 최종판정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0월 중국산 활엽수 합판에 대해 덤핑방지관세가 부과(2.42～27.21%, 3년)된 이후, 중국 수출자는 외피를 침엽수로 변경한 합판(2014년 기준 전년대비 증가율 1,005.2%)의 대한국 수출량을 크게 증가시켜 왔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합판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7천100억원 수준이며, 이중 국내생산품이 24%, 중국산 침엽수 합판이 18%, 기타 수입 합판이 58% 내외를 차지한다.

따라서, 덤핑방지관세부과 조치를 시행하면 국내 합판산업이 공정한 가격경쟁을 통해 피해를 회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