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ㆍ양주 등 한강 상수원지역서 폐수를 무단 방류한 21개 업체가가 적발돼 업주 33명이 입건되고 이 가운데 2명이 구속되고 14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4부(부장검사 최창호)는 한강 상수원을 보호하는 한강유역환경청과 합동으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포천ㆍ양주 일대 한강 상수원 발원지역의 섬유염색 공장 등을 집중 단속한 결과, 폐수를 무단 배출하는 등 상수원 발원지역을 오염시킨 21개 업체와 그 운영자 등 33명을 적발해 그 중 2명을 구속 기소, 14명을 불구속 기소, 나머지 17명을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지검은 관내에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를 전수 조사한 결과 주로 상수원 발원지역인 포천∙양주 일대 섬유 염색가공 공장 등에서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한강유역환경청과 관련 자료를 공유한 뒤 합동으로 단속했다.

이들은 무허가로 폐수를 배출하거나 허가량보다 많은 폐수를 배출하고 측정기기를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환경을 오염시켜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발된 이들 21개 업체가 포천∙양주 일대 하천에 불법 배출한 폐수는 1일 총 3천637톤에 이를 정도로 상수원 발원지역의 수질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킨 것이 확인됐다.

검찰은 발원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2명을 구속 기소하는 등 엄중한 처벌을 통해 포천∙양주 지역에서 관행처럼 행해져 왔던 폐수 무단 배출 등 환경오염행위를 근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