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국내 처음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대한 생활용 점자지도 제작을 완료해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전국 약 25만 시각장애인 이동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용 점자지도를 제작했다.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1:1 사용자 평가와 의견수렴을 거쳤으며 연말까지 점자지도 총 100부를 전국맹학교 및 점자도서관 등 46개 유관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작된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배경지도와 점자를 혼용하는 점·묵자 혼용방식을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생활용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하철을 중심으로 주변 주요 복지시설 등을 반영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1개구(종로구)를 선정하고 확대 제작해 지하철 역사 및 출입구번호, 주변 인도와 횡단보도를 보다 상세히 표현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생활용 점자지도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공간정보 인식·활용이 개선되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서비스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최신 IT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점자지도를 제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제작된 점자지도는 내년 1월중 국토지리정보원의 바로이맵(http://emap.ngii.go.kr)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