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변북로에서 파주시 문산읍을 연결하는 총연장 35.2km의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10월30일 착공됐다.

국토교통부는 10월30일 문산에서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하고 11월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GS건설 등 10개사로 구성된 서울문산고속도로(주)에서 시행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총투자비 2조2천941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익산~수원~서울~문산’에 이르는 국토 서부 간선도로망의 한 축으로 기능하게 되며, 서울~문산~개성~평양 고속도로의 한 축이 돼 통일시대에 대비한 기반시설 구축의 의미도 갖게 된다.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경기 서북부 지역에 구축되는 최초의 고속도로로, 파주에서 서울까지의 통행시간이 10분정도 단축되는 등 교통여건을 크게 개선해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연훼손 최소화를 위해 총 연장의 29%인 9.7km를 교량·터널 등 구조물로 계획했으며, 파주 운정3지구 등 대형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적극 대비해 연장의 43%인 15.1km를 6차로로 계획했다.

아울러, 총 8개의 나들목을 설치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해, 고양시 구간에는 휴게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실시계획승인에서 제외한 국사봉구간(1.9km)에 대해서는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고양시, 사업시행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