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수에즈운하가 8월5일 개통됐다.

총 12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친 제2 수에즈 운하는 깊이 24미터, 길이 35km로 역사상 처음으로 양 방향 통행이 가능하다. 미화 82억 달러(약 9조6천억원)이 투입됐다.

이로써 기존 운하의 확대와 새 운하의 건설로 수에즈 운하는 세계 무역의 핵심 운하 중 하나로 부상하게 됐다.

기존 수에즈 운하와 평행한 제2 수에즈 운하의 건설로 인해 운하의 하루 평균 운항 선박 수는 현재 49척에서 2023년 97척으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남쪽 운항의 소요 시간은 8시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대통령 특사단은 현지 시각 8월6일 16시 이스마일리아 시에서 개최된 제2 수에즈 운하 개통식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기준 장관을 비롯하여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 김진태 의원 정광균 주이집트 대사 등 11명의 한국 측 대표단이 참석했다.

유기준 장관은 행사장에서 알시시(Abdul Fa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을 면담하고 제2 수에즈 운하 개통을 축하하면서 이집트가 세계 해상운송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이집트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