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심사낙찰제 낙찰자 선정기준에 새로 도입된 ‘시공여유율’에 대한 대형건설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또한 중견업체들은 시공실적 산정방식과 인정기준등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LH 등 발주처에 새로 마련한 종합심사낙찰제 낙찰자 선정 기준을 통보한<본지 3월30일자 참조>바 있는데, 이에대한 건설업계의 이의제기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새 종합심사낙찰제에는 기존 제도가 일부 실적이 우수한 대형건설사의 수주 독점을 초래한다는 중견업체들의 주장에 따라 ‘시공여유율’을 신설키로 했는데, 이번에는 대형건설업체들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시공여유율’은 최근 1년간 국가·공공기관으로부터 종합심사낙찰제로 수주받은 업체에 대해 수주금액 기준으로 시공평가액 산식에 따라 공사수행능력 점수를 감점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건설업계 일각서는 기재부가 제안한 시공여유율 산식이 최근 1년간 종심제로 2건이상 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사실상 추가 수주가 불가하다며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시공여유율’이 사실상 정부가 나서 공공공사 물량을 배분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견건설업체들은 시공실적 평가방식을 두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현행 시공지분별로 합산하는 시공실적 산정방식이 실적보유사 평가절하로 작용하는 만큼 해외발주공사처럼 단순합산방식으로 바꿔달라는 것이다.

또한 공동도급 배점기준을 동방성장 및 상생협력 차원에서 현행 1점에서 5점 가점방식으로 개정, 중견업체들의 대형업체들과의 공동도급 참여를 원활케 해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