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우리나라 ODA 증가율이 OECD DAC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4월8일(파리 현지시간) 발표한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들의 2014년 공적개발원조(ODA) 잠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원조규모는 2013년 17억6천만불에 비해 5.4% 증가한 18억5천만불을 기록했다.

이는 DAC 28개 회원국 중 1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였다.

경제규모 대비 원조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Gross National Income) 대비 ODA 비율은 작년과 동일한 0.13%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2009～2014) 우리나라의 연평균 ODA 증가율은 17.8%로 DAC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DAC 평균은 2.3%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상당수 국가(28개 DAC 회원국 중 15개국)들이 ODA 규모를 축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는 ODA 확대 기조를 지속 유지한데 따른 결과이다.

2014년 우리나라 ODA 18억5천만불(순지출 기준)은 수원국에 자금과 물자를 직접 지원하는 양자원조 13억9천만불과 국제기구를 통해 간접 지원하는 다자원조 4억6천만불로 구성됐다.

양자원조 중 무상원조는 전년대비 8.7% 증가한 9억불을 기록했고 유상원조는 2.3% 증가한 5억불을 기록해 무상 對 유상원조 비중은 63:37의 비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중점기조는 유지하면서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에 대한 지원이 고루 확대되는 다변화 추세를 보였다.

아시아 6억5천만불(47.0%), 아프리카 3억3천만불(23.8%), 중남미 1억1천만불(7.8%), 중동 7천만불(5.4%) 등이다.

수원국 중에서는 최빈국에 대한 원조가 양자원조의 약 40%를 차지(5억4천만불)했으며,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3억1천만불을 기록했다.

다자원조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4억6천만불을 기록했으며, 특히 세계은행, 지역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에 6.7% 증가한 3억1천만불을 출자ㆍ출연했다.

정부는 2010년 OECD DAC에 가입한 이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간 협력을 통해 개도국의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해 오고 있다.

정부는 금년 ODA 예산으로 사상 최대인 2조3천782억원을 편성해 공여국으로서의 위상제고와 수원국과의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금년은 향후 5년간의 ODA 전략인 제2차 ODA 기본계획(2016～2020)을 수립하는 해로서, 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조규모 확대와 원조효과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