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표시 철근과 H형강에 대한 전국적인 시판품조사가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KS인증 건축자재의 신뢰확보를 위해 8월26일부터 전국적으로 철근 및 H형강에 대하여 시판품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013년 기준 국내시장규모는 철근 930만톤, H형강 280만톤이고, KS인증업체 수는 현재 철근 46개(한 26, 중 11, 일 8, 터키 1), H형강 9개 (한 2, 중 4, 일 3)다.

이번 시판품 조사는 소비자의 불만이 가장 많고 건축물의 구조적 취약성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철근과 H형강의 ‘무게, 치수 빼먹기’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특히, 기존의 생산공장 중심의 단발적 조사를 탈피, 유통 거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저급 수입제품의 KS인증 위변조의 적발이 가능하며, 전국적으로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소규모로 유통되는 제품도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철근과 H형강의 수입물량이 증가하고, 평균 수입단가가 낮아지면서, 건설현장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 건설공사 품질관리지침 위반 등 부적합 신고가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제품이 KS 인증제품으로 위변조될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2012년 이래 원산지표시 위반 등 부적합 사례 83건이 신고됐다고 설명했다.

국표원은 KS인증 제품이 KS 기준을 벗어난 경우 행정처분을 통해 바로잡고, 저급 수입제품의 KS 위변조 사례가 적발된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해 국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국표원은 향후에도 주기적, 체계적으로 조사를 실시해 불량 철강재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KS 수준이상의 건축자재 사용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