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산업계가 적정 공사비 확보와 정부 및 철도공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가 4월 5일 개최한 다섯 번째 국토교통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에서는 ‘철도산업계’와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국토교통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에서 ‘철도산업계’와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경기도,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철도협회 등 관계기관과 건설·설계사, 차량·시스템·부품제작사 등 민간업계가 함께 했으며, 국토부가 추진 중인 철도분야 주요정책을 발표하고, 이어서 국내·해외 철도사업 추진시 건의사항, 중소·중견기업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금융·민자운영사, 여행·영화사도 함께하여 민간투자의 물길을 열어 사회서비스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역사, 열차 등을 이용한 문화와 예술이 담겨있는 관광 콘텐츠 발굴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날 현대건설 강용희 전무는 “해외철도시장 개척 시 민관을 아울러 원팀을 이룰 수 있도록 국토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면서, “최근 공사비 폭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 공사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해 공사비 적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원시스 박선순 회장은 “해외 주요 발주국가에서 중견기업은 인지도 부족하므로 철도공단, 코레일과 함께 해외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김정훈 전무는 “글로벌 철도시장은 국가대항전 성격이 있어 주요 발주국가 및 철도기관과 교류 확대 등 국토부의 외교적인 지원과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최근 해외 철도 발주시장은 시스템과 연계된 턴키로 발주되고있으므로 한국형 신호시스템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EDCF 등 정책금융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A 개통, KTX 20주년 등 철도 전성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그간 철도는 단순 운송수단으로만 인식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철도와 연계된 산업(Railway connected Industry)을 개념으로 확장되고, 이러한 다양한 산업들로 산업생태계가 구축되고, 융복합되면서 더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K-철도 위상에 발맞추어 국내 철도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 관광·문화 상품개발, 국제협력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한 지원과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