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적용 공동주택의 분양가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건축비가 2.53%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고시 이후 건설자재, 노무비 등 가격변동을 고려한 기본형건축비를 9월 15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 기본형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이하 기준)는 185만7천원에서 190만4천원으로 조정된다.

국토부는 공사비 증감요인을 반영해 기본형 건축비를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매년 3월 1일과 9월 15일이다.

또한 고강도 철근과 레미콘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시 비정기적으로 조정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자재가격 급등이 건축비에 보다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비정기 조정 요건을 추가로 마련했다.

기존에는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정기고시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15% 이상 변동할때 조정했지만 고강도 철근, 레미콘 가격 변동률의 합이 15% 이상 변동 시로 조정됐다.

또한 3월 고시 이후 급등한 고강도 철근(10.8%), 레미콘(10.1%)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기본형건축비를 1.53% 추가 인상한 바 있다.

이번 고시에는 지난 7월 이미 반영된 고강도 철근과 레미콘 이외의 자재가격, 노무비 가격 변동 등이 반영됐다.

합판 거푸집이 12.83% 상승했고 전력케이블과 창호유리도 3.8%, 0.82% 각각 올랐다. 건축목공의 노임단가가가 5.36% 상승했고 형틀목공과 콘크리트공 노임도 4.93%, 2.95%씩 각각 인상됐다.

개정된 고시는 9월15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분부터 적용된다.

이번에 기본형 건축비가 인상되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주택의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분양가격은 분양 가능성, 주변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되기 때문에  분양가에 미치는 영향은 기본형건축비의 인상분보다 낮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신 기술 및 자재를 적용한 우수한 품질의 아파트가 공급될 수 있도록 건설자재 가격 변동 등을 반영해 기본형건축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