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내년에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을 추진할 지자체 4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9월 1일 밝혔다.

ITS 국고보조사업은 지자체의 교통관리와 소통을 향상시키고, 체감형 첨단교통서비스 확대를 위해 2009년부터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자체는 국비 매칭비율(30%～60%)에 따라 전체 사업비의 70%∼40%를 부담하게 된다.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약 한 달간 지원대상지 공모를 진행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역 지자체 9곳, 기초 지자체 33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주요 사례를 보면 부산시는 광안대교~신호대교간 약 30km 구간에 해상교량 중심의 실시간 교통관리체계를 통합 구축해 구간별 교통량 및 속도, 돌발상황 관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주요구간에  실시간 디지털트윈기반 도로교통 관제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관광통행이 많은 시간대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사고를 사전에 예측할 방침이다.

또한 ITS 세계총회 유치지원을 위해 행사장(올림픽파크)과 숙박시설(강문해변)이 밀집돼 있는 주요구간의 이동성 확보를 위해 ITS 기반 인프라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4차로 이상 총 370km 구간에 교통신호정보 개방을 추진해 교통안전 향상과 함께 급감가속 예방으로 인한 차량 연료효율 증진, 대기오염 감소 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공주대 산학협력단·카카오모빌리티와 공동으로 ITS 데이터 기반 교통분석시스템을 구축·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주요 교차로 100개소의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운전자 네비게이션(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들이 신속히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국비를 내년 1월 조기 교부하고 분기별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국토부 이용욱 도로국장은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지능형교통체계 사업을 통해 교통흐름과 안전을 개선해 지역 내 교통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교통서비스를 지역 곳곳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