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우려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집값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8%로 전월대비(-0.01%)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8월 16일 밝혔다. 

수도권(-0.04%→-0.14%)은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서울(0.00%→-0.09%) 및 지방(0.03%→-0.01%)은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강북지역 하락폭이 확대되며 지난달 보합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0.16%)는 수도권 남부 주택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 위주로, 인천(-0.26%)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14개구 중 지역개발 기대감 있는 용산구(0.05%)는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중소형규모 위주의 급매만 거래가 이뤄졌다. 노원구(-0.45%)는 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32%)는 도봉·방학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11개구 가운데 서초구(0.09%)는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강남구(-0.02%)는 하락 전환됐다. 강서(-0.12%)·구로구(-0.09%)는 매물 적체 영향으로, 송파구(-0.07%)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방의 경우 광주(0.01%)는 교통 및 학군 등 양호한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부산(-0.08%)은 해운대구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울산(-0.09%)은 남·동구 등 노후 단지 중심으로, 대구(-0.35%)는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셋값은 -0.08%로 전월(-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4%→-0.13%) 및 서울(-0.02%→-0.07%), 지방(-0.01%→-0.04%) 모두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전환 및 갱신계약 영향으로 신규 전세수요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이자부담 증가가 가중되며 서울(-0.07%)·경기(-0.12%)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0.34%)은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연수·중·서구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에서는 경남(0.18%)은 창원 진해·성산·마산회원구 위주로 상승했으며,  광주(0.00%)는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으로 전환됐다.

세종(-0.90%)은 매물이 적체되고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대구(-0.6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중·달서구 위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월셋값은 0.16%로 전월(0.16%)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7%)은 중소형규모 위주로, 경기(0.27%)는 이천시 위주로, 인천(0.16%)은 계양·서·연수구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방은 울산(0.37%)은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울주군이나 북구 선호 단지 위주로, 경남(0.27%)은 창원시 중저가 소형규모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세종(-0.30%)은 매물 적체 및 거래심리 위축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편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