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엔지니어링 업황BSI는 75.1로 지난해 하반기(74.8)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는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448개사 엔지니어링업체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2022년 상반기 건설엔지니어링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이 같이 공표했다.

건설 기술부문은 지난해 하반기(77.0)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76.9로 나타났다. 

반면, 비건설 기술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69.9에서 금년 상반기 70.8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2022년 하반기 업황전망BSI는 70.9로 금년 상반기(75.1)에 비해 4.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들이 하반기에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건설 기술부문은 2022년 상반기 76.9에서 하반기에는 72.5로 4.4포인트, 비건설 기술부문도 같은 기간 70.8에서 67.8로 3.0포인트 각각 하락할 전망이다.

엔지니어링협회는 금년 하반기 경기둔화는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과 소기업 중심의 지방권 경기둔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엔지니어링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로 응답한 기업비중이 40% 수준으로 2017년 기업경기조사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2022년 정부 SOC 예산은 전년대비 1조5천억원 증가했으나 최근의 높은 물가상승률로 발주규모의 실질 증가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인건비는 상승했으나 엔지니어링 대가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고 전년도 임금으로 산정되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 등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소기업과 지방권의 금년 하반기 업황전망 BSI는 60미만으로 하락하여 중·대기업 및 수도권 기업에 비해 경기를 더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기업 업황BSI는 작년 하반기 64.2에서 올해 상반기 60.1로 떨어졌는데, 올해 하반기는 54.6까지 떨어졌다. 지방권 업황BSI도 작년 하반기 76.7에서 올해 상반기 68.4로 떨어진데 이어서, 올해 하반기는 59.0까지 하락했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경영자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하여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각 업체의 응답을 지수화한 것으로,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