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주택을 2건 이상 구입한 미성년자가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살짜리 아이가 3년동안 주택 19건 21억원어치를 구입한 사례도 발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을)은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매수‘ 자료를 통해 2019년1월부터 10월 현재까지 주택을 2건이상 구입한 미성년자는 222명으로 나타났다고 10월31일 밝혔다.

주택을 2건이상 구입한 미성년자들은 총 1천147억원을 주택 구입에 사용했다. 주택구입건수는 723건에 이른다.

이중 상위 10명이 구입한 주택은 133건으로 이들이 주택구입에 사용한 금액은 170억2천만원으로 분석됐다.

주택을 가장 많이 구입한 미성년자는 9살로, 주택 20건을 22억5천만원에 사들였다.

5살인데 주택 구입건수가 19건, 주택구입액이 20억7천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김회재 의원은 “9살이 주택 20건, 5살이 주택 19건을 구입하는 것은 매우 비정상적인 투기행위”라며 “편법증여 등 법령 위반이 있었는지 여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