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세를 보인 건설시장이 4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9월30일 이같은 내용이 골자로 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2021년 3/4분기)’ 제3호를 발간했다.

연구원의 박선구 경제금융실장은 보고서에서 올 3분기 건설수주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건설기성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건설수주 등 선행지표의 누적 물량이 상당함을 감안하면 4분기부터 내년까지는 건설기성을 중심으로 동행지표의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실장은 당초 3분기부터 건설기성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예상했으나 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 건자재 수급불안 등에 따라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건설수주, 건축허가면적 등 선행지표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시차의 문제일 뿐 향후 건설지표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주안 연구위원은 3분기 주택시장은 가격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4분기에는 금리상승, 거래위축, 미분양 등 주택가격 하방압박 요인이 증가하면서 가격상승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택가격 순환변동으로 판단할 때 내년은 돼야 시장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3분기 전문건설 수주는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상반기 대비 감소했으며 4분기 수주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건정연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건설기업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건자재 가격 및 유통시장의 모니터링을 통해 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긴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