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분기 시공능력평가 100대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 11건이 발생했다고 7월23일 밝혔다.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대형 건설사는 GS건설로 3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 6일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전복으로 근로자가 숨졌고 이틀 뒤인 4월 8일에는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터널 공사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5월 7일에는 전남 MFC 프로젝트 공사장에서 작업자가 추락사고로 숨졌다.

SK건설의 현장에선 4월 21일 '동래 3차 SK뷰'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장비가 넘어져 근로자 1명이 사망한 후 6월 20일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현장에서 잠수사가 숨지는 등 총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중흥토건 등 6개 건설사에서 1명씩 근로자가 사망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1년간 국토부에 신고된 건설현장 사망자 누적 인원이 7명으로 가장 많다.

2분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기관은 부산광역시로, 4월 9일 발생한 하수관 공사 사고 등으로 4명이 사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 예방 차원에서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 공사현장 중 179개 현장을 대상으로 올해 1~6월 특별·불시점검을 벌여 총 271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품질시험이 미흡하거나 철근이 노출되고 재료가 분리되는 등 부적절한 시공 사례 6건에 대해선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상위 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벌여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