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최근 3년간 급증한 주택공사물량의 주요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철근 수요량은 작년보다 8.5%, 시멘트 8.1%, 레미콘 3.9%, 타일  5.2%, 아스콘 2.7%가 각각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는 레미콘·철근·시멘트 등 10개 주요 건설자재의 2018년도 수급전망을 이 같이 발표했다.

건설협회는 작년 상반기까지 주택경기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건설자재수요가 2017년에는 2016년보다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으나, 부동산 및 건설투자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상승폭은 축소됐으며 일부 자재는 수요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재별 2017년 수요실적을 살펴보면 철근이 전년대비 7.1%로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골재 6.8%, 레미콘 5.5% 등 전반적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다만, 아파트 등 공사 초기에 많이 사용되는 콘크리트파일의 경우 2017년 2분기부터 나타난 착공실적 감소와 2016년도에 사상 최대 실적의 기저효과로 전년비 23.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협은 또 올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5년간 10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2 부동산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으로 주택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향후 양도소득세 중과 및 초과이익환수제 재시행 등이 예정되어 있어 자재 수요가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SOC 예산이 14% 급감하는 등 공공부문도 건설자재 수요가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주요 자재별로는 최근 3년간 급증한 주택공사물량의 주요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철근 수요량은 1천132만톤(8.5%↓), 시멘트는 5천100만톤(8.1%↓)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레미콘, 타일, 아스콘 역시 각 3.9%, 5.2%, 2.7%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건설자재 수급전망은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골재협회,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한국합판·보드협회,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의 주요자재 자료를 기초로 대한건설협회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