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피이티(PET)필름을 라미네이팅한 피브이씨(PVC)시트에 반턱이음 구조를 적용한 저온열풍 3중 접합 옥상 방수 공법 등 5건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제801호, 제802호, 제803호, 제804호, 제805호)됐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 및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다. 신기술로 지정될 경우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1989년부터 2016년 11월 현재까지 805개의 건설신기술이 지정됐다.

▲제801호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워터튜브에 물을 채워 밀 장전하는 노천발파공법’은 암반 발파 공사 시 폭약을 넣은 구멍에 물을 채우는 기술로 구멍에 빈 공간이 남아있는 경우에 폭약의 파괴력이 감소되는 문제점을 해결한 기술이다.

기존기술은 암반에 구멍을 뚫어 폭약을 장착한 후 빈공간이 생겨 폭약의 폭발력이 암반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발파 효율이 감소되는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된다.

이러한 디커플링 현상에 의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신기술은 구멍에 워터튜브를 삽입하고 물을 채워 압밀하게 장전시킬 수 있는 공법을 개발했다.

이 신기술은 기존 공법에 비해 발파효율이 우수하고 진동소음이 적고 경제적이며 시공이 간편하여 향후 골프장이나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기반조성공사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802호 신기술로 지정된 ‘백색 PET필름을 라미네이팅한 PVC시트에 반턱이음 구조를 적용한 저온열풍 3중 접합 옥상방수공법’은 기존의 방수시트 공법에서 시트 겹침부의 두께 증가, 바탕 고정의 불안정성, 시트 하단부의 습기 배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옥상 노출 방수 공법이다.

이 신기술은 건축물 옥상 노출방수의 내구성과 품질을 확보하면서 건식재료를 활용한 시공환경 개선, 폐기물 및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방수층의 품질확보를 위해 접합부에 반턱이음을 도입하여 시트 겹침에 의한 단차형성의 문제점을 해결했고, 접합부를 3중으로 접합해 방수층의 수밀성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콘크리트 바탕에 대한 방수층의 고정에 있어서는 연질 바탕고정 패치를 사용해 시공성을 개선했다.

또한 접합부의 일체화를 위해 열을 가하면 녹는 핫멜트 마감테이프를 적용한 저온 융착공법을 개발했고, 벽체시공에 있어서는 벨크로(일명 찍찍이) 고정방식을 활용한 벽체습기제거 시스템으로 습기제거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조립식 옥상방수공법으로 향후 옥상방수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803호 신기술로 지정된 ‘기계를 이용하여 도막과 시트를 동시에 접착 시공하는 복합교면방수공법 (BAS공법)’은 기존 단일/단층 방수 공법으로는 방수층에 공기가 생겨 방수성 및 내구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해주는 신기술이다.

도막식 방수공법이나 시트식 방수공법 혹은 펠트/보호층을 적용한 도막식 방수공법은 단일/단층 방수공법으로 펀칭이나 에어포켓 등이 발생해 방수성 및 내구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 신기술은 접착제(고무아스팔트 접착씰)와 기계장비에 의해 동시에 압착 시공하는 공법으로 기계장치에 의해 자동으로 균일한 압력이 가해져 방수성능 중 가장 중요한 지표인 인장접착강도 및 시공속도가 향상되어 야간의 보수공사에 우수한 적용성을 갖는다.

이 신기술은 방수성 및 내구성, 시공성, 경제성 측면에서 탁월하므로 아스팔트 포장을 하는 신설교량이나 보수교량에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804호 신기술로 지정된 ‘플랜지 파형강판을 사용하여 지상에서 조립 모듈화한 수직구 시공기술’은 수직구의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가설재의 설치 및 해체로 인해 발생하는 공사기간의 장기화, 안전사고 위험성 증가의 문제점을 개선할 공법이다.

이 신기술은 수직구 상하 모듈간 접합 시공을 위한 플랜지 파형강판을 사용해 지상에서 수직구 1층(통형벽체, 바닥판, 계단실 등)을 모듈화하여 크레인으로 인양 거치하는 수직구 시공방법이다.

이 신기술은 철도 및 도로 등 각종 터널공사의 수직구에 적용되는 공법으로서 기존에는 대부분 콘크리트 구조체를 시공하는 공법을 주로 사용함에 따라 공사기간이 과다하게 소요되고, 고소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증가와 시공이음의 필연적 발생에 따른 품질저하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지상에서 모듈을 일체식으로 조립한 후, 크레인을 이용하여 굴착된 수직구에 인양 거치하므로 공기절감과 고소작업 공정의 최소화, 공장 제작된 파형강판의 사용으로 초기 품질 확보의 용이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수직구 현장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805호 신기술로 지정된 ‘입체구조 평면형상을 갖는 외부보강 내단열 금속판넬 볼트조립구조 물탱크 시공기술’은 기존 물탱크의 복잡한 내부구조로 인해 유지관리가 어려운 점을 해결하는 물탱크 시공기술이다.

이 신기술은 물탱크가 수압에 견딜 수 있도록 물탱크 외부표면에 에이치(H)빔과 같은 보강재를 설치하여 종전의 내부보강재가 설치된 경우보다 공간이 넓어져 물탱크 내부 공간을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유지관리도 편리하여 향후 물탱크 제작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누리집(http://www.kaia.re.kr) ‘지식-건설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