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주변 유엔사 부지의 조성실시계획이 승인됐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10월30일 용산공원 주변의 산재부지(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중 가장 먼저 개발이 추진되는 유엔사 부지의 복합시설조성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유엔사 부지는 이태원동 22-34 일원으로 면적은 5만1천753㎡이며,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다.

용산공원 산재부지 개발은 미군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이다.

유엔사 부지는 지난 4월 조성계획이 승인 된 바 있다.

당시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개발높이를 둘러싼 관계기관 간 이견을 적극 조정·합의해 유엔사부지 조성계획을 확정했으며, 이번 실시계획 수립을 통해 개발방향이 더 구체화됐다.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은 지난 1월 평택 미군기지 이전재원(3조4억원) 마련을 위한 고밀개발과 남산 조망 등 도시 경관을 위한 저밀개발 입장을 조정해 3개 산재부지를 단계적 개발키로 합의한 사안이다.

또한, 유엔사는 남산조망이 가능한 높이를 결정 후 조성계획 승인(4월) 및 연내 투자를 착수해 추진할 계획이며, 캠프킴은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해 고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송부는 유엔사·수송부 감정평가 결과 등에 따라 조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조성실시계획은 관계기관 협의 및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승인·고시됐다.

이에 따라, 유엔사부지 전체면적의 13.2%를 공원(4.1%), 녹지(8.1%), 도로(1.0%)등 공공시설용지로 조성하는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민간에서 수립할 건축계획과 기반시설계획이 연계될 수 있도록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용지를 포함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앞으로, 유엔사 부지는 사업시행자가 연말까지 부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민간에서 구체적인 건축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미군이전이 시작되면 2017년부터 캠프킴, 수송부 부지도 복합시설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