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의 ‘도시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우리나라 엔지니어링 업체인 한국종합기술이 수주했다.

국토교통부는 볼리비아 산타쿠르즈 신도시 기반시설을 위한 토질조사, 단지계획, 토공 기본계획 검토?수립, 자재 조달방안, 타당성 분석을 위한 조성비 산출, 도시기본구상 등을 수행하는 ‘도시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현지일자로 11월18일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한국종합기술이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36만3천불이고 계약기간은 11월부터～내년 4월까지 5개월간이다.

이번 수주를 지원한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는 해외도시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건설촉진법’을 근거로 2012년10월 설치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위탁 운영 중이다.

그간 우리 건설·엔지니어링업체들은 국내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도시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 경험 부족과 외국 발주처와의 네트워크 미약 등으로 ‘한국형 신도시 수출’은 실적이 적었던 것이 현실이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은 산타크루즈시(市) 인근에 분당신도시의 약 3배(5천723㏊) 크기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에서 중남미 4개국 연수를 올 3월부터 시행한 이후, 볼리비아에서 도시개발 전문가 파견 등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8월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에서 신도시사업 지원단을 파견하여 도시기본구상,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자문했고, 9월 한국형신도시 경험을 공유한 볼리비아 발주처가 ‘산타크루 신도시 기반시설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우리 도시개발 엔지니어링사가 수주하게 됐다.

국토교통부 송석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수주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해외건설 신시장개척 지원)에 따른 신도시 수출 지원에 대한 효과며, 특히 ‘정부가 한국의 인프라 개발 경험 공유를 통해 신규 해외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우리 기업이 수주한 정부의 해외건설 직접지원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수주 규모는 작지만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도시기본설계, 토목, 건축 등 후속사업이 최대 7억 3천만 불로 예상되고, 볼리비아 측의 한국형 도시개발 도입 의지를 감안할 경우 후속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