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의 2단계 구간인 영덕～삼척 철도건설사업 12개 공구 122km 건설사업 중 3개 공구(6, 15, 16공구)가 9월5일 발주됐다.

철도시설안전공단에 따르면 영덕～삼척 철도건설사업은 경상북도 및 강원도 동해안권을 철도로 연결해 동해안권 교통수요를 분담함과 동시에 동남권과 동해안권과의 연계로 환동해권 국가기간철도망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2018년까지 2조9천893억원이 투입된다.

공단은 12개 공구의 일괄발주로 인한 입찰담합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공구별 시공난이도 등을 감안해 9월5일 3개 공구를 우선 발주하고, 순차적으로 9월말 4개 공구, 10월 초 4개 공구, 12월 1개 공구 순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영덕～삼척 철도건설사업 중 10월 초 발주예정인 4개공구(9, 10, 11, 12공구)는 최저가 낙찰제도의 제도적 단점을 보완하고자 정부에서 추진 중인 종합심사낙찰제도 시범사업으로 지정돼 건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업체 참여시 분야별 평점에 최대 15%를 가산하고, 중소기업 참여시 분야별 최대 2점을 가산 적용한다고 밝혔다.

반면, 입찰담합 발생시 공단의 손실을 보전하고 담합으로 인한 기대이익을 환수함으로써 입찰담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손해배상예정액 제도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손해배상예정액 제도란 입찰담합이 인정되는 경우에 입찰담합으로 인한 구체적인 손해액을 산정하기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경우, 계약금액의 10%를 공단에 배상하는 제도(공정위에서 부과하는 입찰담합에 따른 과징금과는 별개임)다.

영덕～삼척 철도건설사업은 금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하여 2018년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2019년부터는 열차를 타고 부산부터 경북 동해안을 거쳐 강릉에 이르는 관광코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