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미래 항공수요에 대비, 허브경쟁력강화를 위한 공항시설 확장을 위해 인천공항 3단계 사업에 4조9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8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건설업계 간담회에서 ‘인천공항 건설 및 미래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국내 SOC예산의 한계를 고려할 때 건설기업도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고 공항 수출 면에서는 세계 공항서비스 부문 평가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국제공항의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같이 나갈 기회를 앞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된 향후 발주계획에 대해서는 3단계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4조9천억원을 투입하여 제2터미널, 연결철도 등을 건설할 예정이며, 이가운데 1조9천25억원 규모의 34건은 연내 집행한다.

내년에는 1조6천167억원 규모의 46개 사업을 발주하고 2015년과 2016년에도 1천862억원 규모의 9개 공사와 6천76억원 규모의 3개 공사를 각각 시행하는 청사진이다.

Fast-Track 방식으로 진행되며 2013년부터 2014년는 발주 피크시기로 전체사업의 89%(111건중 99건)를 발주 진행할 계획이며, 2015년부터 2016년은 시공 피크시기로 전체 중 68.6%(누계 85.4%)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현재 1천8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을 앞으로 6천2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들”이라며 “중국 등 해외공항의 수용능력을 고려할 때 이 정도로는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2017년 3단계 사업의 준공시점에서 4단계 확장사업이 계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공항 확장사업을 세계적 수준의 품질로 매듭짓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정 사장은 “어떤 공정이든 문제가 생기면 다 걷어내겠다. 그리고 건설사들이 인천공항 확장사업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를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공사관리를 엄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취지에서 저가덤핑 우려가 큰 최저가낙찰제 대신 기술제안입찰 방식을 채택했고 낙찰률도 가능하면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