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목학회는(회장 허준행) 산업시설의 내진 안전성과 운영지속성 확보를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한국지진공학회(회장 김익현), 삼성화재해상보험(주)(대표 홍원학),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강영구)와 3월 28일 기술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각 기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MOU체결식에서 허준행 대한토목학회장은 “발전소, 화학플랜트 등 대부분의 산업시설은 국가의 중추 시설로, 구조물의 안전을 확보함과 더불어 생산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설계 방법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병석 원장은 “산업시설의 특성에 맞는 기준이 제정되어 고시될 수 있도록 하여 산업시설의 내진안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이번 협약이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진공학회 김익현 회장은 “이번 MOU를 토대로 실질적으로 산업시설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각 기관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 홍원학 사장은 “산업시설은 지진 시에 운전 영속성이 매우 중요한 시설이므로 이러한 분야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재보험협회 강영구 이사장은 “우리 협회는 산업시설과 관련한 자료와 현장을 밀접하게 다루고 있다”면서 “산업시설 특성에 맞는 기준의 적용을 위해 필요한 자료제공과 현장업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관련 국가기준의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산업시설의 구조 및 내진설계기준이 미비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말 ‘산업시설 구조기준 제정(안) 마련을 위한 검증 연구’사업을 완료했고 토목학회가 이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 연구를 토대로 ‘산업환경시설 구조설계기준’과 ‘산업환경시설 내진설계기준’을 제정하여 국가건설기준에 추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토목학회는 1951년에 창립되어 회원 약 2만8천명과 단체회원 238개사가 가입하고 있는 과학기술분야 국내 최대 규모 학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