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송부하고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고 3월 8일 밝혔다.

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필요한 절차로, 지난 6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이후 중단된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재개함에 따른 조치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수렴에는 충분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의견 제출 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으며 주민 의견수렴은 제주특별자치도가 보고서 공개 방식과 절차 등을 결정해 진행될 예정이다.

기본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우선 친환경 공항으로 건설된다.

탄소배출 최소화,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비롯해 최근 완료된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준수하고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환경영향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 공항으로 건설·운영한다.

또한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안에는 사업 시행자와 공항 운영자, 재원 조달방안, 기존 제주공항과 제2공항 간 수요배분 등 개발·운영계획에 대한 기본 방향이 제시된다. 이후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 계획이 확정된다.
 
제주 제2공항은 2055년 기준 제주지역의 전체 항공여객수요 4천10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다. 사업 완료 시점은 착공 후 5년이다.

제주 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활주로(3천200m×45m) 1본, 계류장(항공기 44대 주기), 여객터미널(16만7천381㎡), 화물터미널(6천920㎡), 주차장, 전면시설 등이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6조6천743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 이상일 공항정책관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제시하면 이를 충실히 검토해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