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스마트 물류 혁신을 위한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경상남도·구미시·부산광역시·인천광역시 등 4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3월 7일 밝혔다.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사업은 물류산업 전반에 걸쳐 편리하고 스마트한 기술 확산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차세대 로봇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험의 장을 제공하고자 2021년부터 추진돼 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대상지는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동안공모를 거쳐 7명의 전문가들이 사업의 필요성, 기대효과, 사업 추진의지, 발전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4개 지자체는 사업 규모와 기대효과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원받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물류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상남도는 중소업체 및 소상공인의 자생력 제고를 위해 설립한 중소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의 열악한 물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자, 도소매상인의 온라인 판매 및 스마트 물품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지역 주력 산업이자 국가 중요 산업인 전력반도체 맞춤형 디지털 물류서비스를 실증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와 협력해 자율주행 기반 공동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트윈, 휴먼증강,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10% 이상의 물류비 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다수의 노후 물류 창고 운영기업을 대상으로 물류안전 통합 프로그램 설치, 안전교육 및 안전사고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이 사업의 연계를 위해 매년 물류사업장 안전관리 개선도 성과 분석 및 안전경영 컨설팅 등 디지털물류 안전관리시스템의 체계적 보급·확산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인천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공동물류센터를 구축해 지역 경제활성화 및 소상공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소유한 전기 화물트럭과 장비 등을 활용해 구역별 순회 집화로 택배 단가를 낮추고 수도권 당일 배송과 전국 익일배송 시스템을 구현한다.

국토부는 지자체, 협력기관 등과 사업내용, 지원규모 등 협의를 거쳐 4월초부터 사업을 착수해 지역별 물류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강주엽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물류산업의 성과와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물류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