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한화건설 컨소시엄)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잠실 민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및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2조 1천672억원(2016년 기준) 규모의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4월 국제업무 및 MICE 등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같은 해 10월 최초제안서가 제출됐으며 작년5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이 사업은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 시의회 동의 등을 거쳐 사업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 7월 제3자제안 재공고 이후 서울연구원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주관의 평가위원회에서 개발구상 및 설계·시공계획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서울시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한 것이다. 

차순위 협상대상자는 (가칭)글로벌복합마이스(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를 지정했다. 

서울시는 빠른 시일안에 협상단을 구성해 이르면 내년1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 2023년 상반기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협상단계부터 이 사업에 따른 교통‧환경을 비롯한 각종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다양한 의견을 들어 설계안을 확정한 후, 2023년 하반기 착공하기로 했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각종 신산업 전시는 물론, 국제회의 등 국제교류업무가 활성화 돼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줄 핵심 프로젝트”라며 “양질의 국제업무 인프라 조성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