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지구의 지구계획이 확정됐다. 이들 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10만1천호에 이른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중 수도권 동부에 위치한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 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8월26일 밝혔다.

지난 6월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지구계획을 수립한 인천계양 신도시에 이어 두번째다. 부천대장, 고양창릉 신도시에 대해서는 연내 지구계획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남양주왕숙·하남교산 신도시의 지구계획은 도시·교통·환경 등 관련 전문가·지자체 등이 참여해 수립했으며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승인을 완료했다.

이들 신도시를 통해 분당신도시 급인 10만 1천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중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3만5천627호, 무주택자를 위한 공공분양주택은 1만7천338호에 이른다.

3기 신도시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공분양주택 총 9천700호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된다. 지난 7월 1차로 인천계양 1천100호의 사전청약을 시행했으며, 2~4차에 총 8천6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계획 승인 지구는 10월 남양주왕숙2 1천400호, 11월 하남교산 1천호, 12월 남양주왕숙 2천300호 등 총 4천7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남양주왕숙지구는 약 5만4천호 주택이 공급되며 여의도공원 13배 규모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4.7%), 판교 테크노밸리 2.3배 규모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11.9%) 등이 만들어진다.

전체 주택 중 35%인 1만8천810호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공분양주택은 9천497호가 공급된다.

남양주왕숙지구는 사전청약을 통해 오는 12월 2천300호가 조기 공급된다. 이 중 일반공공분양주택은 1천552호, 신혼희망타운은 748호다. 내년에는 약 4천호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GTX-B노선,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서울(서울역 25분, 강남권 45분)과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남양주왕숙2지구는 약 1만4천호의 주택이 공급되며 여의도공원 3.5배 규모의 공원·녹지, 공연장 등 공공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수도권 동북부 문화자족기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체 주택 중 35%인 5천47호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지어진다. 공공분양주택은 2천521호다.

이 지구는 사전청약을 통해 오는 10월 공공분양주택 1천400호를 조기 공급하고 내년에는 약 1천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 등을 통해 서울 강남권에 약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하남교산 신도시는 약 3만3천호의 주택이 공급되며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5%), 판교 테크노밸리 수준 이상의 일자리 공간(75만㎡) 등을 조성한다.

전체 주택 중 35.6%인 1만1천770호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공분양주택은 5천320호가 공급된다.

사전청약을 통해 오는 11월 공공분양주택 약 1천호를 조기 공급하고 2022년에는 2천5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5호선 하남검단산역과 가깝고, 기존 도심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오는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6년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버스전용차로, 서울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통해 서울 강남권에 30분 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