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집값 상승이 오피스텔가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고 7월15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이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2분기 기준 매매가격은 1분기 대비 0.37% 올랐으며 전세가격과 월세가격은 각각 0.42%, 0.19%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수도권이 0.31%에서 0.43%로 오른데 비해 서울은 상승폭이 0.22%에서 0.07%로 축소됐으며 지방은 -0.11%에서 0.12%로 상승 전환됐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으로 인해 대체 가능한 중대형 오피스텔과 교통 편의성이 우수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된 영향이 컸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인천(1.03%)은 4차 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의해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와 그간 저평가 인식이 있던 서구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지역(0.64%)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교통호재가 있는 부천, 의왕과 접근성이 양호한 수원권선, 용인기흥 등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선호와 개발호재로 인한 기대감에 따른 수요가 유입돼 상승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평균가격은 전국 2억776만원, 수도권 2억2천182만원, 지방 1억4천964만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억5천355만원, 경기가 2억985만원, 부산 1억6천381만원 등이다.

한편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45%, 0.32% 올랐다. 

전세시장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서울은 1분기와 비교해 0.26%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경기는 아파트 전셋값이 뛰면서 동반 상승했으며 역세권 단지, 주거와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지방은 직주근접성과 복합시설 완공 기대가 있는 대전과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저가 인식이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유입되는 울산 등이 상승했다.

오피스텔의 평균 전셋값은 전국 1억6천773만원, 수도권 1억8천74만원, 지방 1억1천93만원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2억315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기는 1억7천35만원, 인천 1억2천950만원 등의 순이다.

월세는 수도권과 지방이 0.21%, 0.14% 각각 올랐으며 울산이 0.53%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대전 0.44%, 인천 0.40% 등이다.

한편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4.63%이며, 전셋값 대비 월세보증금 비율은 7.80%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이나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