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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물품 64.5% 공급실적 전무용혜인의원 “조달청, 품목 환류 노력 필요”
최무근 기자  |  cmkcap@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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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5  18: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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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정부 부처에 제공되는 중앙조달 물품 중 64.5%가 공급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 비례대표)은 조달청에게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조달청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제공해온 다수공급자계약 등록품목 중 절반 이상이 공급실적이 단 1건도 없는 품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0년 현재에는 전체 다수공급자계약 품목 중 공급실적 0건인 품목이 64.5%에 달하며, 5건 미만인 경우에는 89.7%로 나타나 실적 부진 품목의 누적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전체 다수공급자계약 품목은 23만917개 증가했는데, 그 중 94.2%가 공급 5건 미만, 75.7%가 공급 0건 미만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수공급자계약은 정부기관이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물자를 다양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2인 이상의 다수 업체와 조달 계약을 맺는 제도다.

조달청이 업체와 미리 공급계약을 맺어두면 정부기관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웹사이트를 이용해 직접 납품요구를 할 수 있어 다양한 품목을 손쉽게 조달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0년 9월 기준 종합쇼핑몰에서 제공하는 다수공급자계약 공급 품목은 53만4천587개로 종합쇼핑몰 제공 물품(64만 3천728개)의 83%나 차지하고 있어, 수요자에게 다양성을 제공하겠다는 다수공급자계약제도 취지와 달리 정작 종합쇼핑몰 공급품목 대부분은 ‘허수’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비해 조달청의 품목 환류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종합쇼핑몰 다수공급자계약 신규 건과 제외 건을 비교해보면 제외 건에 비해 신규 업체가 1천777개 늘었으며, 신규 품목은 14만8천602개 증가했다. 품목 실적이 저조한 경우가 대부분임에도 정작 계약에서 제외되는 품목은 소수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제외업체 수는 2016년 1천73개에서 2020년9월 354개, 제외품목 수는 13만6천387개에서 2만1천976개로 각각 3.0배, 6.2배 감소한 반면, 신규업체 수는 2016년 868개에서 2020년9월 987개, 신규품목 수는 7만247개에서 13만2천736개로 각각 1.1배, 1.9배 오히려 증가했다.

현재 조달청은 법령에 따라 3년마다 세부품목에 대해 다수공급자계약 적합성을 검토해 납품실적이 10건 미만인 경우 계약을 취소하거나 재계약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이미 과다해진 실적 저조 품목을 퇴출시키는 데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용혜인 의원은 “최근 들어 중앙조달 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높다는 비판도 많이 제기되는 만큼 실적이 없는 품목을 빠르게 퇴출시키고 품질 좋고 경쟁력 있는 품목을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적합성 검토 대상 기간을 단축하거나 계약이행실적평가 등 계약 관련 심사·평가에서 납품 실적 기준을 강화해 업체가 직접 실적 없는 품목을 등록하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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