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자동화와 스마트 유지관리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모의 현장에서 시연하는 경연의 장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의 일환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공 자동화 및 첨단측량’ 경연을, 한국도로공사(도공)는 ‘스마트 유지관리’ 경연을 공동 개최한다고 9월15일 밝혔다.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토공 자동화 및 첨단측량, 스마트 유지관리, 건설안전, BIM, 3D프린팅 등 6개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별 기술력을 현장에서 시연·경연하는 행사로 오는 11월27일까지 열린다.

국토부는 스마트건설을 통해 설계-시공-유지관리 등 건설의 모든 단계에 첨단기술(BIM, 드론, 로봇, IoT, 빅데이터, AI 등)을 융합 시켜 안전성·생산성 등이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5천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경연도 스마트 시공 및 유지관리 기술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시행한다.

우선 '토공 자동화 및 첨단측량' 경연은 오는 18일 세종시 S-1 생활권 현장에서 열린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대림산업, 영신디엔씨 등 3개 기업이 참여해 고위험 현장작업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경연한다.

경연 참가팀들은 드론을 활용한 첨단측량으로 디지털 지도를 제작해 공사계획을 수립한 후 머신컨트롤(MC)·머신가이던스(MG) 등 건설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흙 파기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16일 충북 영동군 금곡교 고속도로 교량 현장에서 개최되는 ‘스마트 유지관리’ 경연에는 총 36개 팀이 참여해 ‘실시간 계측’과 ‘드론 활용 결함탐지’ 부분으로 구분해 기술을 겨룬다.

‘실시간 계측’ 부문은 첨단 계측시스템을 통해 교량의 진동, 차량하중, 기상영향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처리하는 기술을 경연하고, ‘드론 활용 결함탐지’ 부문은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부분의 손상이나 결함 등을 드론을 통해 찾아내고 분석하는 기술을 경연한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기술적용의 과정과 결과물에 대한 품질·신속성·정확성·창의성 등을 평가한다.

입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 한국도로공사 사장상(스마트 유지관리),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토공 자동화 및 첨단측량)이 수여 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