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파라과이 철도공사(FEPASA)가 지난 8월19일 5억 달러 규모의 경전철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라과이 수도에 현대식 도시철도를 건설하기 위한 양국 간 G2G(Government to Government, 정부 대 정부) 협력의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8월24일 외교부, KIND와 철도시설공단, 민간 건설기업 등으로 구성된 정부 민관합동대표단이 파라과이를 방문해 이같은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KIND와 철도시설공단,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Asuncion)과 외곽 으빠까라이(Ypacarai)를 잇는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비 5억 달러 규모의 민자사업이다. 노후 철도 외에는 도시철도가 전무한 아순시온에 최초로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기간은 역 7개 등을 포함한 약 44㎞를 연장하는 데 2년이 걸릴 예정이다. 개발 시행자가 사업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 후엔 설비 등을 일정 기간 동안 운영하는 BOT 방식을 통해 30년간 투자비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KIND는  파라과이 철도공사의 요청에 따라 올해  타당성조사(F/S)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타당성 조사 기간 중 ‘팀 코리아’를 만들어 금융 조달 방안 등 관련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주파라과이 대사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파라과이 국회의장과 공공사업통신부, 재무부, 외교부 등 정부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을 주선하고 출입국 절차를 지원하는 등 MOU  체결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