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삼척, 보성~임성리, 서해선 복선전철 등 올해 계상됐던 3개 철도건설 예산에서 5천500억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원-포인트 조달용으로 감액됐다.

국토교통부는 4월16일 발표된‘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하여 이번 추경 재원은 전액을 지출구조조정과 기금을 활용하여 조달될 예정으로, 국토부 소관 사업 중에는 금년 중 일부 불용이 예상되는 철도건설사업이 감액됐다고 밝혔다.

철도건설 사업 3건 2020년 예산 가운데 포항~삼척 철도건설은 3천185억중 1천200억을 감액했고,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은 4천억 중 2천억원이 감액됐으며, 서해선 복선전철은 7천103억 중 2천300억을 감액했다.

국토부는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 보완설계와 공기연장 등에 따른 금년도 불용예상분이 감액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포항~삼척, 보성~임성리 사업은 비전철에서 전철사업으로 개선함에 따른 보완설계와 공기연장으로 금년 예산 중 약 3천200억원이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고, 서해선 복선전철도 도심구간에서의 민원(지하화) 등으로 인한 공사 중단과 공기연장으로 금년 예산 중 약 2천300억원이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한, 철도차량 도입 1건은 감액했는데, 대곡~소사선 민자철도사업의 열차도입 계획 조정에 따라 금년도 예산 368억원중 불용예상액 103억원이 감액 조정됐다.

이밖에도, 추경재원 조달을 위해 주택도시기금 재원도 일부 활용될 예정으로,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에서 공자기금으로 예탁하는 규모를 10조2천억원에서 10조7천억원으로 4천748억 증액하여 이를 추경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금년 예산이 조정된 사업 4건에 대해서 목표연도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향후 필요 투자액을 충분히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